나의 어리석음과 한계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은
결코 나에 대한 굴욕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을 겪고 깨달은 바가 있으면
뭔가를 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긴장을 하곤 한다.
그렇지만 약간이라도 그 상황을 모면하고 나면 그 다짐은 부패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마음이 지혜로와지고 대담해져서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해이지곤 한다.
그 결과, 하지 말아야겠다고 그토록 다짐했던 행동들을 허용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곤 한다.
스스로의 착각에 빠져 그토록 지혜로와지고 대담해졌을 뿐 인 것이다.
변절하기 쉬운 것이 마음이다.
착각하기 쉬운 것이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 신뢰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뼈저린 다짐도 이 마음의 부패성을 막을 수 없다.
마음은 부패하는 것이려니 자인해야 한다.
따라서, 부패하는 마음들을 어떻게 멈출 것인지 항상 살펴야 한다.
마음이 지혜로와지고 대담해지는 것 같은 스스로의 착각에 빠질 때마다
이미 마음이 변절했으면 부패하고 있다고 스스로 멈춤을 걸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의 센서를 그대로 고장나고 만다.
또 어려움을 겪은 후에야 마음의 센서가 부패하고 고장났었음을 깨닫게 된다.
나의 마음은 오늘도 부패할 것이고 내일도 변함없이 부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자.
결코 부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자.
그것이 부패의 속성을 가진 마음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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